내게 일은 세 가지다. 그 중심에는 기본적으로 이 자리한다. 첫째는 을 벌기 위한, 둘째는 을 벌지 않기 위한, 셋째는 과 무관한.

첫째와 둘째는 함께 어우러진다. 을 벌기 위해 일하는 동시에 벌지 않기 위해 일한다. 을 벌지 않기 전까지는 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에 어지간하면 하는 게 여러모로 행복하고. 셋째는 온전히 내 행복에 집중한다. 번역이나 작곡 같은 취미가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