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병실에 누워 있는 동안 나는 모모와 함께 길고 검은 자동차를 타고 서울 외곽 어딘가로 향했다. 울음이 자연스러운 그곳에서 나는 울지 못했다. 여전히 영문을 몰랐던 까닭이다. 또는 이미 상황을 깨달아버렸던 걸지도. 또는 그저 함께 울 사람이 없어서였을지도. 저녁 늦게 모모와 함께 돌아온 나를 아내는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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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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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에게 쓴 편지처럼 우리는 이제 넷이다. "그나저나 우리 크리스마스 때 같이 놀 사람이 하나 더 있다. 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