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 내가 아닌 다른 사람. 이 사실을 기꺼이 인정하면 인간관계에서 피어나는 불행이 얼마간 해소된다. 언젠가 아내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남을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오해할 뿐이다. 그러므로 되도록 잘 오해하는 게 좋다.